평소 목적지를 정해놓고 길을 헤매다 맛있는 음식점이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본다.

이날도 그랬다.

 

식당 앞에 설치되어있는 안내판에 수요미식회에 출연했다는 문구를 보고 당연히 맛있겠다 생각하고 들어간 이태원 '플러스 84' (블로그 후기도 좋음)

 

제작년에 부모님이랑 베트남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음식보다는 삼겹살, 김치찌개를 먹어 항상 베트남 음식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를 설득해 이날은 반미를 먹기로 했다.

 

 

 

 

 

가격은 이태원의 다른 음식점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릴포크비빔쌀국수치킨반미 그리고 SaiGon Special Beer(베트남 맥주) 을 주문했다.

 

 

 

 

제일 먼저 나온 치킨반미!

음.. 솔찍히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파는 길거리아가 너무 생각났다...)

 

빵은 바삭바삭했고, 고수를 처음 먹어봤는데 야채랑 고기랑 함께 먹으니 향이 진하지 않고 괜찮았다.

 

 

 

 

뒤이어 그릴포크비빔쌀국수가 나왔다.

 

주문하기 전 종업원에게 분짜와 그릴 포크비빔쌀국수중 어떤 음식을 더 추천하냐고 물어봤는데,

포크비빔쌀국수가 한국의 비빔국수같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이 메뉴를 골랐다.

 

오른쪽에 있는 양념장을 비빔쌀국수에 넣어 비벼 먹는건데...ㅠ

 

정말... 내 입에 너무 안맞았다.

그냥 식초물에 생면 비벼먹는거 같았다.

맛있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정말 같은 음식을 먹은게 맞을까...?

 

남자친구는 결국 한입밖에 먹지 못하고 수저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맥주.

이날 햇빛이 굉장히 강했고 오랜시간 돌아다녀 목이 말랐었다.

 

시원~~한 맥주를 기대했는데

웬걸... 미지근한 맥주를 주셨다.

 

더 차가운 맥주로 바꿔달라고 부탁드려 냉장고에서 꺼내 바꿔주셨는데도 미지근했다.

 

결국 맥주잔에 얼음을 넣어 밍밍한 맥주를 마셨다.

 

음...

모르고는 가지만 두번은 안갈거 같다.

 

 

<지원 받지 않고 돈주고 사먹은 리뷰입니다.>

 

 

대략 이 지점에 위치해 있다. (02-797-0838)

 

때는 대학교 2학년... 

대구대학교 안에 저렴하고 맛있는

듣도보도 못한 떠먹는 피자를 판다고 학교 선배한테 전해 들었다.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밖에 몰랐음)


대학생활 4년동안 대구에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수업이 없는 날 종종 대구대에 놀러가 떠먹는 피자와 샐러드파스타, 바베큐 플레이트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곤 했었다.


시간이 흘러 학사를 졸업하고,

본가가 있는 서울로 다시 올라왔는데

샐러드파스타와 바베큐 플레이트가 자꾸 생각나 체인점이 없나 검색을 해보았다. 


다행히,

대구대에서 처음 창업해 입소문을 타 동대구, 강남, 명동, 홍대까지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

휴일이 많은 5월 홍대점 '미즈컨테이너' 를 찾았다.





솔찍히 밖에서 보고 아직 공사중인줄 알았다.ㅋㅋㅋ





귀여운 작은 컨테이너









햇빛이 잘 들어오고 공간이 여유로웠다.






가격은 본점에 비해 2배 정도 비쌌지만, 양은 더 많았다.





미즈의 트레이드 마크 헬맷!

헬맷의 번호를 보고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오늘은 7번 헬맷을 받았다.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좋아,

음식 나오기 전에 찍었다.





먼저 나온 '샐러드 스파게티'!!

먹어보기 전에는 스파게티 면이랑 야채랑 안어울릴 줄 알았는데 웬걸..?

새콤하고 신선해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죽기전에 한번은 먹어봐야 하는 음식...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맛있는 바베큐와 감자튀김, 나초, 양파튀김의 조합... 

미즈에 간다면 바베큐 플레이트는 꼭 먹어야 한다.


토마토, 올리브, 크림 스파게티도 좋지만

깔끔한 음식이 땡긴다면 미즈컨테이너 샐러드스파게티를 추천한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지원 받지 않고 돈주고 사먹은 리뷰입니다. 왕 추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씼고 컴퓨터 하다 바로 잔다.

 

 

토요일이 되면

평일에 미뤘던 것들.

친구들과의 약속..

해야하는 공부...

 

문득

아,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나가기 귀찮은데 오늘은 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전 햇빛을 쬐며 침대에 뒹굴뒹굴...

 

 

집에 있으면, 아빠가

늦잠자고 뒹굴거리고 있는 내 방에 놀러와

지난주에 엄마랑 다퉈서 속상했던 일 소소한 일상을 얘기해 주신다.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지만,

듣다보면 재밌다ㅋㅋ

 

 

 

 

벌써 올해 환갑을 맞이한 아빠는

요즘 발 뒷끔치가 시리다며 내 양말을 잘라서 신으신다.

 

하필이면 남자친구가 사준 라코스테 양말로ㅎ (짱짱하고 안늘어나서 좋다고 하시는데 왜 내 마음은 아프지?)

 

 

 

 

무거운 궁둥이를 침대에서 일으켜

주방으로 나오면 아무것도 없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하나...

그런 시시콜콜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이날은 엄마가 오전에 산에 가셔서 아빠 혼자 간단하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찍어놓은것 같다.

아빠의 뒷모습을 촬영하는게 예전부터 좋았다.

가장의 어깨랄까....?ㅋㅋ

 

 

 

내 방 책꽂이 윗 부분에는 돌아가신 할머니 사진과

교회에서 엄마랑 찍은 새신자 기념액자를 올려두었다.

 

할머니 보고싶다.

 

 

 

 

 

 

거실에선 다양한 것들을 한다.

일년에 한번씩 김장도 하고,,

 

 

 

 

가끔 아빠가 친구들을 불러

탕수육에 소주도 마시며,

 

 

 

 

 

따듯하게 전기장판을 틀어놓고 누워 티비를 보는 곳이기도 하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 가끔 책상에 먹을게 올려져 있다.

귤, 바나나, 딸기, 천혜향, 떡...

 

밖에서 배부르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들어와

책상위에 올려놓은 부모님의 사랑을 보면

내일은 일찍 들어와서 같이 저녁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순이의 하루!! 끝!!

내일은 부지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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